About : Revenge of Dogs and Pigs

사상초유의 국정 농단 사태!

주변 분위기에 영향을 잘 받는 편이라 2016년 가을부터 있었던 소위 ‘최순실 사태’는 나에게 큰 심상을 불어넣어줬다. 나라의 시스템이 망가지는 것을 지켜보며 망연자실한 국민앞에 눈물까지 흘리면서 행한 지도자의 호소가 다 위증이었다는 것도 허탈했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는 집권당의 뻔뻔 스러움에 한숨쉬면서 이를 게임으로 표현해 보고 싶어졌다.

처음에는 최순실씨가 주인공인 격투게임을 만들어 보려 했었다. 초기의 언론에선 최순실씨가 행하고 다녔던 갑질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권력을 등에 엎고 종횡무진 반대파와 방해자들을 때려 눞히는 여전사의 이미지가 머리에 그려졌다. 물론, 모든 게임이 그러하듯이 무한 플레이는 불가능 하다 언젠가는 체력이 다해 게임오버 될것 이기에 그런 실패의 수사학으로 비선 권력자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지는 것도 의미가 통한다고 생각했다.

<격투게임 버전 캐릭터. 당시 언론에 자주 나오던 사진을 바탕으로 함>

하지만, 프로토타입을 만들다 보니 개발과 애니메이션 제작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되어 좀 더 단순한 달리기 게임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주제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있었다. ‘개돼지들의 역습’은 분명 풍자의 맛을 생각한 제목이지만 그래도 시민들과 동물들을 연결시켜 표현하는 것이 과연 괜찮을까 하는 고민이었다. 그래도, 안만드는 것 보단 못만드는게 낫다는 생각아래 무조건 만들기 시작했고 하나씩 하나씩 프로토타입의 메카니즘이 풀려 가면서 작업도 재미가 붙었다. 하지만, 마무리 지을 당시엔 이미 모바일 게임 마켓에 최순실 사태를 소재로한 게임들이 넘쳐나던(?)시기인데다  일반 유저들의 시선도 정치적 이슈를 너무 돈버는데 울궈 먹는다는 비난이 많았기에 출시 같은 건 생각 하지 않았다. 그래도 틈틈이 2달여 만든 게임이라 마침표를 찍기는 해야겠기에 인디게임 모임인 ‘서울 인디즈’에서 발표 기회를 얻어서 발표 하고 온라인에 게시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게 되었다.

 

<초기 타이틀 화면>

 

Revenge of Dogs and Pigs

<현재 타이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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